핵심 요약
운전적성정밀검사 중 특별검사는 중상 이상의 사상 사고 유발, 누적 벌점 과다 등 특정 상황에 해당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받는 심층 검사입니다. 신규 검사 항목 외에 실제 운전 행동, 위험 상황 인식, 그리고 시력과 같은 중요한 요인들을 집중적으로 평가합니다. 어떤 항목들이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특별검사의 목적과 판정 기준까지 함께 확인해보세요.
운전적성정밀검사 예약 바로가기
운전적성정밀검사는 대상자에 따라 신규검사, 자격유지검사, 특별검사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중 '특별검사'는 교통사고를 일으켰거나 벌점이 높은 경우, 또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안전 운전 능력을 다시 한번 정밀하게 평가해야 하는 운전자들이 받게 되는 검사입니다.
특별검사는 일반적인 신규검사 항목 외에 실제 운전 행동이나 위험 대처 능력 등을 더 깊이 있게 측정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별검사에서는 어떤 것들을 평가하는지 항목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별검사 항목 상세 안내 (측정 요인별 구분)
1. 운전 행동 요인: 실제 운전 습관과 성향 평가
이 요인에서는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가 평소 어떤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운전을 하는지를 파악합니다.
운전 행동 검사
- 무엇을 재나요?: 운전자가 고속도로, 국도, 도시부와 같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평소 어떤 운전 성향을 보이는지 측정합니다. 법규 준수성, 주행 안정성, 변화하는 교통 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평가합니다.
- 어떻게 하나요?: 실제 운전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터에서 가상의 도로를 주행합니다. 평소 운전하듯이 핸들, 페달, 방향지시등 등을 조작하며 주행하며, 시스템은 운전자의 행동 패턴(예: 속도 유지, 차선 변경, 신호 준수 등)을 기록하고 분석합니다. 도로 유형별로 지정된 속도(고속도로 110km/h, 국도 60km/h, 도시도로 60~70km/h)를 유지하는 능력을 봅니다.
- 평가 기준: 교통사고 발생에 취약할 수 있는 평소의 운전 습관이나 운전 형태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과속, 난폭 운전, 불안정한 차선 유지 등이 평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주의할 점: 검사 중 멀미감을 느낄 수 있으니, 불편하면 검사관에게 알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각 도로 유형별 지정 속도를 가능한 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상황 인식 요인: 위험을 감지하고 판단하는 능력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인식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를 측정하는 중요한 항목입니다.
상황 지각 검사
- 무엇을 재나요?: 실제 운전 상황에서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보행자, 신호등, 표지판 등)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는지 측정합니다.
- 어떻게 하나요?: 여러 가지 교통 상황을 담은 사진이 화면에 짧은 시간(3초) 제시됩니다. 사진이 사라지기 전에 화면을 보고 보행자, 신호등, 교통 안전 표지판, 이륜차 등 지정된 항목들을 찾아내어 해당 번호 버튼을 누릅니다. 한 사진에 정답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습니다.
- 평가 기준: 다양한 교통 상황 사진에서 중요한 자극(정보)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지하고 기억하는지를 평가합니다.
- 주의할 점: 각각의 사진은 3초간만 제시되므로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길 안내 표지판'은 정답에서 제외하고 '교통 안전 표지판'만 정답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위험 판단 검사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또는 직접적인 위험 상황을 얼마나 빨리 인지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지를 평가합니다.
- 무엇을 재나요?: 일반적인 운전 상황(위험판단검사Ⅰ)과 좀 더 복잡한 조건의 운전 상황(위험판단검사Ⅱ)에서 위험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을 측정합니다.
- 어떻게 하나요?: 실제 교통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서 진행됩니다. 영상 속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순간 즉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동시에 화면 상하좌우에 화살표가 나타나는 경우, 화살표 방향의 버튼을 함께 누르는 과제도 수행합니다. (총 20회 시행)
- 평가 기준: 교통 상황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갑작스러운 끼어들기 차량, 무단횡단 보행자 같은 '직접적 요소'와 공사 중 표지판, 심한 커브길, 악천후 같은 '잠재적 요소' 모두 포함)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판단하여 반응하는지를 평가합니다.
- 주의할 점: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브레이크 페달과 필요하다면 화살표 방향 버튼을 조작해야 합니다.
3. 적응 능력 요인: 성격과 심리적 안정성
이 요인은 신규 검사에서도 측정하지만, 특별 검사에서는 사고 유발 가능성과 관련된 성격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입니다.
운전 적응력 검사
- 무엇을 재나요?: 교통사고 유발과 연관될 수 있는 개인의 성격적인 취약성(타당성, 현실 판단력, 행동안정성, 정서 안정성, 정신적 민첩성, 생활 스트레스, 운전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는 운전자의 인성적인 측면이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 어떻게 하나요?: 일상생활이나 운전과 관련된 여러 문장(총 117문항)을 읽고, 그 내용이 자신에게 얼마나 해당하는지 '매우 그렇다', '약간 그렇다', '아니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응답합니다.
- 평가 기준: 각 항목별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성향을 평가합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일관성 있게 응답했는지 여부도 평가에 포함됩니다.
- 주의할 점: 모든 문항에 빠짐없이 응답해야 하며,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문항 내용을 상세히 읽고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답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됩니다.
4. 시력 요인: 운전에 필수적인 시각 능력
운전은 시각 정보에 크게 의존하는 활동이므로, 특별 검사에서는 특히 움직이는 물체를 보거나 야간에 운전할 때 필요한 시력 능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합니다.
동체 시력 검사
- 무엇을 재나요?: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게 보고 인지하는 능력(동체시력)과 일반적인 시력(정지시력)을 함께 측정합니다.
- 어떻게 하나요?: 전동 장치로 움직이는 시표(C자 모양)의 터진 방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시표가 움직일 때 터진 방향을 확인하고 '반응 버튼'을 누른 후 '방향 선택기'로 방향을 표시합니다. 이후 점점 작아지는 시표의 경우, 정지한 시표에 대해서만 터진 방향을 표시합니다. (5회 시행)
- 평가 기준: 동체 시력과 정지 시력의 측정치로 평가됩니다.
- 주의할 점: 안경이나 렌즈 등으로 교정된 시력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접안기에 이마를 밀착시키고, 버튼은 신속하게, 방향 표시는 정확하게 조작해야 합니다. 버튼과 방향 선택기를 동시에 조작하면 안 됩니다.
야간 시력 검사
- 무엇을 재나요?: 어두운 환경에서 물체를 보고 인지하는 능력(야간 시력)과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워졌을 때 눈이 어둠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암적응 능력)를 측정합니다.
- 어떻게 하나요?: 밝은 상태에서 시표를 판독하는 도중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집니다. 어두워진 후 시표(C자 모양)의 터진 방향을 인식했을 때 '반응 버튼'을 누른 후 방향을 표시합니다. 이후 어두운 상태에서 점점 작아지는 시표의 터진 방향을 선택기로 표시하는 검사도 진행합니다. (2회 시행)
- 평가 기준: 어두워진 후 반응하는 시간과 최종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시력치로 평가됩니다.
- 주의할 점: 교정 시력 상태에서 수검하며, 소등 후 시표를 인식하는 순간 최대한 빨리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터진 방향은 이동 중 정지하는 시표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표시하면 됩니다.
야간 시력 및 동체 시력 검사 결과 시력에 이상이 있다고 판정된 운전자에 대해서는, 사업자는 운전적성정밀검사 관리 규정에 따라 의사의 진단 결과 운전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전 업무에서 잠정적으로 제외시켜야 합니다.
특별검사 판정 기준
특별검사는 신규검사처럼 각 요인별 점수를 합산하여 '적합', '부적합'으로 명확하게 판정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특별검사는 검사 자체의 통과/불통과보다는 검사를 받은 후 지정된 교정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는 운전자의 현재 상태와 잠재적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며, 이 결과에 따른 교정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경우에 비로소 '운전적성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한 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7-1037호). 다만, 야간 시력 및 동체 시력 검사는 점수가 아닌 시력의 '이상 유무' 및 결함 사항에 대해 별도로 판정하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운전 업무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별검사 후 교정 교육
특별검사 대상자는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검사 후 반드시 교정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이 교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검사자 교정 교육'과 운송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운송 사업자 교정 교육' 두 가지가 있으며, 검사 결과 나타난 개인의 결함 사항이나 운전 습관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특별검사의 핵심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교육을 통해 개선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검사는 특정 상황으로 인해 안전 운전 능력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검사 항목들을 통해 자신의 운전 행동, 위험 인식, 시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필요한 교육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성숙한 운전자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