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 4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평균 연령 65.8세의 운전자들이 주로 신차를 구매하여 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차량 구입 비용은 2,057만원, 번호판 프리미엄은 약 2,383만원 수준입니다. 물량 확보는 주로 주선업체(45.7%)와 정보망(27.8%)을 통해 이루어지며, 월평균 순수입은 16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일평균 근로 시간은 8.7시간이며, 유류비가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 분석되었습니다.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 조사 결과: 심층 분석 및 시장 통찰
2023년, 국내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총 467명의 차주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운전자 및 차량 특성, 시장 진입 비용, 시장 거래 구조, 운송 수입 및 지출, 그리고 운행 및 근로 특성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소형 화물 운송 시장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입차주의 비율은 약 0.9%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 개별 운송의 특성이 두드러짐을 보여주었습니다.
1. 운전자 및 차량 특성
운전자 연령과 경력: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65.8세로, 전년 대비 0.4세 소폭 감소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50대 미만(20~49세) 운전자 비율이 2022년 3.4%에서 2023년 5.1%로 증가하여, 40대 신규 운전자의 유입이 일부 발생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70대 이상 운전자는 36.0%로, 3년 연속 증가 추세(2021년 21.8%, 2022년 35.6%)를 이어가고 있어 고령화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평균 운전 경력은 17.2년으로, 평균 연령에 비해 경력이 적은 것은 정년퇴직 후 해당 시장으로 유입되는 차주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차량 구입 형태 및 차령: 시장 진입 시 차량 구입 형태를 보면, 응답자의 88.0%가 신차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할부 구입의 경우 신차 구입 비중이 99.2%에 달해, 소형 카고형 화물차 시장은 대부분 신차 구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의 평균 차령은 5.4년에 불과하며, 차령 5년 이하 차량의 비율이 68.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중·대형 카고형 화물자동차에 비해 노후 차량이 적은 편임을 보여줍니다.
2. 시장 진입 비용
평균 차량 구입 비용: 신차 및 중고차를 모두 반영한 용달화물 운송업의 평균 차량 구입 금액은 2,057만원으로, 전년도 1,899만원 대비 158만원 증가했습니다. 할부 구입 시 평균 선급금은 651만원이며, 평균 39.6개월 동안 월 44만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번호판 및 영업권 프리미엄: 2023년 기준 번호판 프리미엄이 시장에 형성되어 있다고 인지하는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는 25.7%였습니다. 이들이 인지하는 평균 프리미엄 금액은 2,383만원으로, 2022년 2,706만원 대비 약 11.9% 감소했습니다. 이는 번호판 프리미엄 시장에 일부 변동이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영업권 프리미엄의 존재를 인지하는 차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형 운송 시장에서는 번호판 자체가 핵심적인 진입 장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시장 거래 구조
운송 거래 단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의 운송 거래는 2단계 이하 거래 비율이 83.7% 수준으로, 전년 82.8%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2단계 거래는 '화주 → 운수사 → 차주'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소형 화물 운송이 비교적 단순한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량 확보 방법: 물량 확보 방법은 소속 운송회사를 통한 확보 비율이 0.6%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았으며, 대부분의 차주들은 주선업체(45.7%) 또는 정보망(27.8%)을 통하여 운송 물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형 화물 운송 시장에서 개별 차주들의 독립적인 활동과 플랫폼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합니다.
운임: 2023년 수도권 내 평균 운임은 61,941원으로, 전년도 60,570원 대비 2.3% 인상되었습니다.
4. 운송 수입 및 지출 구조
운송 수입(매출액):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의 월평균 총 운송 수입(매출액)은 337만원으로, 전년도 329만원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총 운송 수입이 300만원 이상인 비율은 56.1%를 차지했습니다.
지출액: 월평균 총 지출액은 176.9만원으로, 전년도 177.5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유류비 지출액은 경유가 인하의 영향으로 2022년 77.6만원에서 2023년 73.0만원으로 약 4.6만원 감소했습니다. 지출 항목별 비율을 보면 유류비가 4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기타 지출액(20.7%), 주선료(8.3%), 통행료(7.8%) 순이었습니다. 월평균 주유 횟수는 10.8회, 1회당 약 52ℓ를 주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평균 연비는 8.4Km/ℓ로 전년 대비 1.2Km/ℓ 감소했으며, 일평균 운행 속도는 42.8Km/h 수준입니다.
유가보조금 및 보험: 2023년 월평균 유가보조금 환급액은 10.3만원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했습니다. 적재물보험 의무 가입 비율은 8.1% 수준이었으며, 의무 가입 대상의 실제 보험 가입률은 63.2%에 그쳤습니다. 연간 보험료 총 납입액은 평균 149.9만원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146.7만원을 차지했습니다.
순수입: 정부의 유가보조금 환급액을 고려한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의 월평균 순수입은 160만원으로, 전년 대비 9만원(6.0%) 증가했습니다.
5. 운행 및 근로 특성
차량 운행 특성: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의 월평균 운행 일수는 21.9일, 1일 평균 운행 횟수는 1.7회였습니다. 일평균 총 운행 거리는 203.0km 수준으로 전년과 유사했습니다. 평균 적재율은 98.4%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으며, 월평균 35.2톤의 화물을 취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화물차주 근로 여건: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의 일평균 근로 시간(운행 시간 + 운행 외 업무 시간)은 8.7시간으로 전년 대비 0.3시간 증가했습니다. 이 중 1일 평균 운행 시간은 4.8시간이었고, 화물의 상·하차 작업 및 대기 시간, 배차 간 대기 시간 등을 포함하는 운행 외 업무 시간은 3.9시간을 차지했습니다.
마무리글
2023년 소형 카고형 화물자동차 차주 조사 결과는 해당 시장의 현재 상황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전자층의 고령화와 일부 젊은층의 유입, 높은 신차 구입 비중, 번호판 프리미엄의 존재, 그리고 독립적인 물량 확보 방식은 이 시장의 주요 특징입니다. 유류비가 가장 큰 지출 항목인 가운데, 월평균 160만원의 순수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차주들의 현실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